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후 5시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날 준결승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하는 카타르와 접전을 벌였지만 30-32로 패했다. 전반을 16-16으로 맞선 뒤 후반에도 팽팽하게 버텼으나 종료 약 5분을 남기고 연속 실점하며 승부가 기울었다.
이로써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 도전은 무산됐다. 다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을 32-26으로 꺾고 8년 만에 4강에 복귀해 메달 획득 기회를 남겨뒀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에서 마지막으로 메달을 딴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의 동메달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를 26-23으로 꺾은 뒤 이란과 26-26으로 비겼다. 바레인에 21-30으로 패했지만 카자흐스탄을 44-22로 제압해 2승1무1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에서는 개최국 중국을 32-26으로 눌렀다.
상대 일본 역시 준결승에서 바레인에 31-35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안방에서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중동 강호 바레인을 넘지 못하면서 마지막 메달을 놓고 한국과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준결승에서 소진한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카타르전에서 상대의 강한 피지컬을 막기 위해 여러 선수가 동시에 압박하는 협력 수비를 펼치면서 적지 않은 체력을 소비했다.
조 감독은 카타르전이 끝난 뒤 “한일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동메달 결정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경기”라며 “빨리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해 좋은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금메달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이 개최국 일본을 꺾는다면 2018년 이후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 마지막 한일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