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혜정은 29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 이상급에 출전한다. 박혜정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대 경쟁자는 중국의 리원원과 카타르의 우이살 이클레프로 꼽힌다.
박혜정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87㎏ 이상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역도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장미란 이후 13년 만이었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한국 여자 역도에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다. 장미란은 2002년 부산 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지만 금메달은 2010년 한 차례였다.
박혜정은 항저우 이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2025 세계선수권에서는 여자 최중량급 인상·용상·합계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전국춘계여자역도대회에서 인상 125㎏, 용상 172㎏, 합계 297㎏으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용상 172㎏은 한국 신기록이었다.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인상 131㎏, 용상 167㎏, 합계 298㎏을 기록했다.
금메달 경쟁은 만만치 않다. 중국은 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합계 323㎏을 기록한 세계랭킹 1위 리옌 대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리원원을 출전시켰다. 리원원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합계 309㎏을 들어 박혜정을 10㎏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은퇴 수순을 밟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귀했다.
이클레프도 경계 대상이다. 그는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인상 130㎏, 용상 169㎏, 합계 299㎏을 기록해 박혜정을 불과 1㎏ 차로 제치고 합계 2위에 올랐다. 당시 박혜정은 298㎏으로 3위를 기록했다.
박혜정은 대회를 앞두고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라 부담은 있지만, 긍정적으로 돌려서 생각 중”이라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항저우에서 한국 여자 역도의 금맥을 13년 만에 이었던 박혜정이 이번에는 한국 여자 역도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