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메사비 메탈릭스 경영진과 함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엄청난 투자”라며 “미국 철강 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제철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사비 메탈릭스는 인도 에사르그룹 계열의 미국 철광석 업체다.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50년 만의 신규 철광산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아이오와 제철소는 이곳에서 채굴한 철광석을 이용해 1단계에서 연간 750만t, 향후 최대 1000만t의 철강을 생산할 계획이다. 첫 생산 목표는 2030년이다.
제철소 건설로 아이오와에서 최소 1750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기고, 1단계 공사 기간에는 최대 6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백악관은 예상했다. 미네소타 광산까지 포함하면 미국 내 철광석 채굴부터 철강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를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로 연결했다. 그는 외국산 철강에 부과한 50% 관세를 언급하며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철강 관세가 없었다면 이번 광산과 제철소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철강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로이터는 미국의 무역장벽으로 미국 내 철강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규모 국내 투자의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높은 관세가 수입 비용과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트럼프 행정부는 산업 투자 확대라는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발표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왔다. 아이오와는 최근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자리 잡았지만 올해 상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와 생활비에 대한 유권자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세와 미국 제조업 부흥을 경제정책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