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한우리공원 잇는 10m 보행공간 조성

준공 49년이 지난 서울 용산구 이촌동 반도아파트가 재건축된다. 한강과 한우리공원에 인접한 입지를 활용한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과 보행공간도 함께 조성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반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산구 이촌동 301-170번지 일대에 있는 반도아파트는 1977년 준공돼 약 49년이 지난 노후 공동주택이다. 이촌역과 서빙고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남측으로 한강과 한우리공원이 인접해 있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기존 192가구인 반도아파트는 최고 58층, 276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기존보다 84가구 늘어나는 것으로 전체 물량 가운데 55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한우리공원과 연계한 개방형 주민공동시설도 들어선다. 작은도서관과 주민카페, 라운지 등을 조성해 단지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한강 변과 동작대로 변에는 도로와 단지 사이에 폭 10m 규모의 보행공간을 확보한다. 단지 주변 보행공간을 넓혀 한우리공원까지 보다 편리하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그늘보행권'도 정비계획에 반영됐다. 대상지 주변의 나무 그늘과 여름철 햇빛이 드는 구간을 분석해 그늘이 부족한 곳에는 그늘 쉼터와 가림막을 설치한다. 가로수도 두 줄로 심어 폭염에도 보행자가 더욱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과 한우리공원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공원 접근성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주거단지가 조성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