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석유주 ↑⋯본토와 차별화
국경절 앞두고 中 위험회피 확산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미ㆍ중 정상회담 이후의 실망감 등이 겹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우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106달러 안팎으로 뛰었다. 고유가가 물가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5.2% 수준으로 올라섰다. 고유가와 고금리의 조합이 성장주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주 미ㆍ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휴전 연장과 일부 관세 인하가 발표됐지만 기술ㆍ안보 분야의 구조적인 갈등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확산한 탓이다.
여기에 미국에서 중국산 AI 데이터센터 부품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광통신ㆍAI 관련주가 급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486.58포인트(p) 내린 6만5877.62에 하락 마감했다. 하락률은 0.73%였다. 토픽스지수도 16.59p(0.40%) 하락한 4112.00에 폐장했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98.39p(2.22%)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4340.76에 그쳤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4.75p(1.67%) 내렸다. 종가는 3823.62였다.
우리시간 오후 4시 5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오히려 0.61% 상승세다. 대만 증시는 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 거래일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실현이 강해졌다. 여기에 일본 장기금리 상승과 미국 장기금리 고공행진도 고평가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일본 금융정보업체 피스코는 “미국 증시 상승과 일부 반도체주 강세가 장 초반 지수를 밀어 올렸지만, 최근 닛케이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과 일본ㆍ미국 장기금리 부담이 투자심리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미ㆍ중 양국의 무역휴전 2개월 연장이라는 긍정적인 재료에도 하락 마감했다. 미ㆍ중 기술갈등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사실에 증시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와 기술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2.70%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