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전체 주주 위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 모아야"

입력 2026-09-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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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참석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참석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려아연이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인된 주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전략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선과 함께 국가기간산업 및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9일 임시주총에서 나타난 주주들의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책임 있는 경영으로 이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앞으로 △미래 성장전략 실행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제고 △지배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경영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필요한 설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배구조 개선도 이어간다. 고려아연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백인규 이사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고 이형규·서은숙·이준봉·심혜섭 독립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이를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독립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이사회 역량 매트릭스(Board Skills Matrix),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독립적인 이사회 평가 등을 도입했다. 주요 투자에 대한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소수주주 권익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해왔다. 회사 측은 현재 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배구조뿐 아니라 사업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과 국가 간 경쟁 심화에 대응해 기존 제련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 등 이른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도 장기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꼽았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내 역할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기반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사업들은 단기간의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라고 강조했다.

최대주주 측과의 협력도 재차 요청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주요 주주로 언급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어느 한쪽만의 목표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는 경영진은 물론 MBK파트너스와 영풍을 포함한 모든 주주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목표"라며 "서로의 의견에 차이가 있더라도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전체 주주의 이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중심으로 충분히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동시에 국가기간산업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과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의 역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책임 있는 경영과 장기 전략의 일관된 실행을 통해 모든 주주와 함께 더 나은 기업, 더 큰 기업가치를 만들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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