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7만9000건에 육박하며 1년 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과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주식·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불만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7만897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2346건(39.5%) 증가했다. 일반민원은 5만1979건으로 38.3%, 금전적 권리·의무 관계가 얽힌 분쟁민원은 2만7000건으로 41.7%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보험 민원이 3만99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보다 1만1826건(42.0%) 증가했다. 손해보험 민원은 보험금 산정·지급과 면책·부책 결정 관련 민원을 중심으로 40.5% 늘어난 3만136건, 생명보험 민원은 47.0% 증가한 9827건으로 집계됐다.
은행 민원은 1만3245건으로 30.5% 늘었다. 보이스피싱 피해신고와 지급정지 해제 요청 등이 1357건 늘어 77.8% 증가했고, 금융거래 한도 제한과 착오송금 반환 등을 포함한 예·적금 관련 민원도 59.3% 늘었다. 은행 민원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26%로 가장 높았고 보이스피싱 23%, 예·적금 11% 순이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9548건으로 86.1% 급증했다. 증권사 민원은 주식·ETF 거래 불만과 불공정거래 조사 요청 등이 접수되면서 6559건으로 99.6% 늘었다. 자산운용사 민원은 1169건으로 377.1% 증가했는데,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 관련 과대광고 등이 접수됐다. 가상자산사업자 민원도 82.5% 늘어난 679건을 기록했다.
중소서민금융권 민원은 1만6223건으로 22.8% 늘었다. 신용카드사 민원이 68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용정보회사 1858건, 대부업자 1773건 순이었다. 카드 사용대금 부당청구와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민원 접수가 늘어난 배경으로 소비자보호 감독 강화에 따른 소비자 인식 제고를 꼽았다. 다만 7~8월 민원 접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가세가 안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원 처리 건수는 7만846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2.0% 증가했다. 금감원은 민원처리 시스템 개선과 인력 보강, 처리 현황 점검 강화 등의 효과라고 했다. 앞으로 민원·분쟁 사례를 감독·검사에 반영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민원·분쟁 종합포털을 9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