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텔레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말도 많이 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주 듣던 모순된 발언도 많이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중재자들이 최종적인 입장을 전달해주길 기다리고 있고 그걸 바탕으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양국 간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은 6월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조건과 같다”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30일까지 미국에 체류하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린 외교와 협상의 길을 결코 닫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란 대표단은 미국이 종전을 위한 MOU에 명시된 합의를 준수한다면 그로부터 7일 안에 해협을 열겠다는 7일 계획을 미국에 제안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곧장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의 제안을 거부한다. 미국은 이미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막대한 양의 석유가 그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슈 휘태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미국 대사 역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국제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좋게 보이려는 어설픈 조치와 허황한 거래를 제안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