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현지에서 열린 K-엑스포를 찾아 K-뷰티와 K-푸드, K-콘텐츠 등 한국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 현황을 점검했다. 현지 기업인들로부터 관세 부담 등 애로사항도 직접 들으며 수출 확대 가능성도 살폈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김혜경 여사와 함께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 1층 마야홀에 마련된 K-엑스포 부스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행사장 입구에 도착한 뒤 현지 참석자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B2B 부스에서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으로부터 국내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 현황을 보고받았다.
강 사장이 “어제만 34건, 125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이뤄졌고 오늘까지 진행하면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 부부는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강 사장이 “K-뷰티와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K-패션은 어떤가요?”라고 물으며 현지 반응을 살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어 네이버 에듀테크 계열사인 케이크 부스를 찾아 BTS와 연계한 한국문화·한국어 교육 상품을 살펴봤다. 정석교 케이크 부대표가 “전 세계 팬들이 BTS 목소리로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다”며 노래 가사와 요리법 등을 활용한 교육 방식을 설명하자 김 여사는 “가격은 얼마인가요”라고 묻는 등 관심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 부스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피부 측정 기기로 이 대통령의 피부 수분과 모공 상태를 직접 측정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화면에 표시된 결과를 보며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현지 관세 문제도 화두에 올랐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K-뷰티 반응이 좋아 5년 내 10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멕시코가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것이 부담”이라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관세가 어느 정도 올랐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가 “10% 정도 올랐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들었다.
기아와 LG전자, 삼성전자 부스도 잇달아 찾았다. 김영삼 기아 멕시코 법인장은 2014년 현지 진출 이후 사업 경과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차량을 소개하며 “기아 화성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는 “멕시코인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한국의 첨단 제품과 이어 만드는 ‘K-커넥션’”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세계 최초 투명 OLED 제품을 살펴보며 엄기표 LG전자 멕시코 법인장과 대화를 나눴다.
K-푸드 부스에서는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시식에도 나섰다. 빙그레 부스에서 바나나우유에 대한 설명을 들은 이 대통령은 메로나 아이스크림 박스를 직접 들어 살펴봤다.
농심 부스에서는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함께 ‘한강라면’을 맛봤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가 현지 소비자들의 “매운맛 수용도가 높다”고 설명하자 김 여사는 “맛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라면을 나눠주면서 “무슨 면이냐”고 물었고, 조 대표는 “볶음면이다.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부스에서는 두피 관련 제품 설명을 들었다. 유지석 LG생활건강 미국법인 마케팅 부문장이 탈모 관련 제품을 설명하며 “두 분은 아직 문제없어 보인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웃음을 보였다.
유 부문장이 현지 사업의 주요 현안으로 관세 문제를 거론하자 이 대통령은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들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부스를 이동하는 동안 멕시코 시민들과 수시로 사진을 찍으며 현지 참석자들과 교류했다. 일부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이 대통령 부부를 촬영하자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