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후 바로 눕지 말고 가벼운 산책…급체엔 매실차·지압 도움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지만 명절 음식 앞에서는 위장의 평화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송편과 기름진 전, 갈비찜 등 고열량·고지방 음식의 유혹에 빠져 과식했다가 연휴 내내 배탈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풍성하고 즐거운 추석 연휴, 응급실 신세를 지지 않기 위한 '건강 방어 수칙'을 정리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추석 무렵에는 가을철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조리해 실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성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증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조리한 명절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덮개를 덮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음식도 다시 먹을 때는 중심부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또한 조리 전후나 화장실 사용 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개인위생 수칙 준수는 기본이다.
기름진 명절 음식을 과식해 속이 더부룩할 때 습관적으로 탄산음료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일시적인 청량감을 줄 뿐 오히려 위산을 역류시켜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신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매실차나 식혜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매실의 유기산은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고, 식혜의 주성분인 엿기름은 소화를 돕는 아밀라아제가 풍부하다. 엄지와 검지 사이의 합곡혈을 지압하거나,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20~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급체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연휴 기간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해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보건복지부는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한다.
전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진료 가능한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설치하면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