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규모가 전년 대비 줄었다. 예년보다 짧은 연휴로 인해 공급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다.
23일 한은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7923억원) 감소한 것이다. 이번 수치는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공급실적과 오늘 예상공급액을 합산해 도출한 결과다.
이 기간 전체 화폐 발행액 규모는 3조9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기간 발행액이 4조751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8000억원 이상 급감했다. 같은 기간 환수액은 29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은이 명절 전 시중은행 등에 방출한 실물 화폐는 여러 용도로 활용된다. 명절을 앞두고 기업들이 직원 상여금과 협력업체 정산 등을 위해 예금을 현금화하거나 단기자금을 집행하는데 활용된다. 또 명절 제수용품 장보기 등 전통시장 중심 현금 결제 증가에 대비해 상인들이 거스름돈용 화폐를 확보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명절 연휴 세뱃돈이나 부모님 용돈을 위한 신권 수요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일 주일에 달했던 추석 연휴기간이 4일로 줄어들면서 화폐발행액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