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기자회견에 대해 57.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이 대통령이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연임 개헌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과반을 기록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잘못했다’는 응답은 57.7%로 집계됐다. ‘잘했다’는 응답은 39.2%였고, ‘잘 모름’은 3.1%였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18.5%포인트(p)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긍정 평가가 72.6%로 부정 평가(24.1%)를 크게 앞섰다. 반면 대구·경북은 부정 평가가 78.5%, 인천·경기는 63.9%, 대전·세종·충청은 59.3%, 서울은 57.1%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6.0%, 부정 52.9%였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53.5%, 40대에서는 52.0%로 과반이었다. 반면 3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74.0%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69.5%, 18~29세 61.7%, 60대 57.6%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61.3%로 우세했지만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87.5%, 중도층에서는 54.5%였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뒤에도 연임 개헌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51.7%, ‘해소됐다’는 응답은 44.0%로 집계됐다. 다만 두 응답 간 격차 7.7%p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기자회견 이후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45.9%로 가장 많았다. ‘상승할 것’은 36.8%,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은 15.8%였다.
향후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부동산·민생경제 문제 해결’이 34.3%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사쇄신·국정 신뢰 회복’ 15.9%,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 13.8%, ‘외교·안보 한미 동맹 강화’ 9.3%, ‘개헌 등 정치개혁’ 7.2%, ‘국민과의 소통·공감 강화’ 6.3%, ‘대미 투자와 첨단산업 육성’ 5.3%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