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7 동반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AMD, 美반도체주 4번째 시총 1조달러 돌파
가상자산 시장도 순풍⋯비트코인, 8만6000달러 선으로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11.43% 급등했다. 1년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로, 시가총액은 하루 새 1920억달러(약 260조원) 불어났다. 메타를 포함한 미국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7)’이 모두 상승하면서 이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5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지수는 2.3%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0.71% 올랐다.
위험자산 선호는 가상자산 시장으로도 확산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이후 처음으로 약 8만6000달러 선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보유한 스트래티지 주가도 9.5%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사우디아라비아 송유관의 일시 가동 중단 여파로 연중 고점권까지 치솟았던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3.4% 급락한 배럴당 100.34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미국 당국자들과 외부 분석가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이 다소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중동과 우크라이나 문제의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가 살아난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과 중국이 AI 안전장치 마련에 협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더해졌다.
다만 시장의 불안 요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중동에서 적대행위가 재개되면 해상 운송과 정유시설 가동에 다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최소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당장은 AI 성장 기대가 물가와 금리 부담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허틀앤드코의 브래드 콩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머물고 연준이 앞으로 몇 달간 금리를 추가로 올리더라도 단기적으로 AI에 열광하는 증시를 꺾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