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KBO)가 초등학생들이 야구를 보다 쉽고 꾸준하게 접할 수 있도록 10주 과정의 방과후 티볼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다.
KBO는 올해 2학기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인 ‘야구로 자라나는 티볼스쿨’을 처음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티볼스쿨은 기존 ‘KBO 찾아가는 티볼교실’을 한 학기 단위 과정으로 확대ㆍ개편한 프로그램이다. 일회성 교육을 넘어 한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수업을 진행해 달라는 참가 학교들의 의견과 새로운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원하는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마련됐다.
수업은 학년에 따라 두 과정으로 나뉜다. 1~2학년은 ‘야구놀이반’, 3~6학년은 ‘티볼반’에 참여하며 각각 주 1회씩 총 10회 수업을 받는다.
야구놀이반에서는 폼배트 타격과 벨크로 캐치볼 등 놀이 중심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티볼을 접한다. 티볼반은 타격ㆍ수비 등 기본 동작과 경기 규칙을 익힌 뒤 실제 경기까지 경험하는 과정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서울 길원초, 수원 창용초, 광주 새별초, 울산 명촌초, 창원 자여초 등 5개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수업에는 KBO리그 은퇴선수로 구성된 재능기부위원과 티볼 전문강사가 참여하며 미래 예비 초등교사인 교육대학교 재학생들도 보조강사로 힘을 보탠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을 한 민병헌 KBO 재능기부위원은 서울 길원초 티볼반 강사로 참여했다.
민 위원은 “이른 아침 0교시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의 열정에 놀랐다”며 “이런 열정이 앞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첫 수업인 만큼 남은 9주 동안 아이들이 티볼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고 야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현장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윤정 울산 명촌초 교사는 “‘찾아가는 티볼교실’ 이후 티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져 이번 티볼스쿨을 신청하게 됐다”며 “보다 전문적으로 기술을 지도해줄 강사들이 방문해 학생들을 가르쳐줘 좋고,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KBO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KBO는 올해 티볼스쿨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참가 학교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