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3대3 농구 대표팀이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제압하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를 2연승으로 시작했다.
한국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긴조후토역 특설 코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3대3 농구 조별리그 D조에서 태국을 13-12로 꺾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를 21-4로 제압했다. 두 경기를 모두 잡은 한국은 첫날을 2승 무패로 마쳤다.
첫 경기인 태국전은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태국과 시소게임을 이어갔고, 경기 중 동점만 6차례 나왔다.
승부처에서는 허유정(신한은행)이 해결사로 나섰다. 한국이 7-9로 뒤진 상황에서 허유정이 2점슛을 성공시켜 9-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한 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경기 종료 약 16초를 남기고 다시 12-12로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공격에서 허유정이 송윤하(KB스타즈)의 패스를 받아 1점슛을 성공시켜 13-12로 앞섰다. 한국은 이어진 태국의 마지막 공격까지 막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허유정은 태국전에서 양 팀 최다인 6점을 올렸다. 송윤하는 4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았고, 김정은(BNK썸)이 3점을 보탰다. 리바운드에서는 양 팀이 18개씩으로 같았지만, 한국이 마지막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가져왔다.
이어 열린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중반 11-3으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공격의 속도를 늦추지 않았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6-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공세를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허유정을 중심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결국 21점을 채우며 17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허유정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양 팀 최다인 10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은과 송윤하가 각각 4점, 최예슬(삼성생명)이 3점을 보탰다. 리바운드에서도 한국이 26-6으로 크게 앞서며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번 대회 여자 3대3 농구에는 16개 팀이 출전해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조 2ㆍ3위는 남은 8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