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핵심 황인범(FC포르투)이 30번째 생일에 포르투갈 무대 첫 골을 터뜨리며 ‘모레노호 1기’ 합류를 앞두고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포르투는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6-2027 프리메이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개막 이후 7경기를 모두 이긴 포르투는 승점 21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벤피카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5승 1무 1패, 승점 16에 머물렀다.
포르투와 벤피카의 맞대결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우 클라시쿠’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황인범은 전반 막판 예상보다 일찍 출전 기회를 잡았다.
포르투는 전반 31분 가브리 베이가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35분 벤피카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포르투는 전반 38분 베이가를 불러들이고 황인범을 투입했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로 들어가 중원에서 볼을 배급하며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탰다.
포르투가 1-0으로 앞선 채 시작한 후반에는 잠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6분 알렉산데르 바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9분 빅토르 프로홀트가 안드레 실바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포르투가 다시 2-1로 앞섰다.
황인범은 후반 15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에서 실바가 내준 공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잡은 황인범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황인범이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이었다. 7월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떠나 포르투로 이적한 그는 지난달 정규리그 2라운드 히우 아브전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현지시간 기준 황인범의 30번째 생일이었다. 포르투 구단도 경기 전 SNS를 통해 그의 생일을 축하했고, 황인범은 라이벌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축포를 쐈다.
경기 내용도 득점에만 그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52분 동안 패스 23개 가운데 21개를 정확히 연결해 91%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수비에서도 태클 2회를 성공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8.0을 부여했다.
포르투는 황인범의 추가골 이후 두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앞서 벨기에 주필러리그 헹크전에서 클럽 브뤼헤 데뷔골을 터뜨린 이한범에 이어 황인범까지 소속팀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대표팀 합류를 앞둔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황인범과 이한범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9ㆍ10월 A매치 일정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