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주거비 부담 등 현장 건의…세부 운영방안에 반영

금융위원회가 청년들을 직접 만나 내년 추진할 금융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청년들이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 자문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미리 만나는 2027 금융위 청년 사업’ 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청년 단체와 일반 청년, 서민금융진흥원·주택금융공사 등 사업 운영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금융위는 내년 추진할 청년 지원사업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자산형성·취창업·주거 3개 분야에서 △우리아이자립펀드 △청년기회자금 △금융혁신 취·창업 지원 △청년미래적금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청년 전월세결합보증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금융위는 청년 지원 예산도 올해 약 8700억원에서 내년 약 2조1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사업 설명 뒤에는 참석 청년들과 질의응답과 건의 등 정책 토크가 이어졌다. 직장인 청년은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으로 목돈 마련이 쉽지 않다며 보편적인 자산형성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취업 준비 청년은 생활비 부담으로 아르바이트 병행을 고민하고 있다며 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핀테크 기업을 창업한 청년은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검증할 기회가 부족하고 금융특화 AI 인력 채용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청년 재무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원사업 홍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금융위는 이날 나온 의견을 검토해 사업별 세부 운영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청년 대표 단체와 사업 대상 청년, 사업 운영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청년 금융정책 자문단’도 구성해 정책 기획·집행·평가 전 과정에서 청년 의견을 수렴한다.
이 위원장은 “청년 여러분들이 경험하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과 필요한 금융 정책의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