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승원, 사퇴 당한 것…‘쥐약 게이트’ 수사해야”

입력 2026-09-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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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의 시간 끝나고 수사의 시간 시작"
한동훈 "민주당 결사 옹호에도 국민이 이겼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사퇴가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등에 대한 수사와 인사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19일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결국 사퇴했다. 말이 사퇴지 ‘사퇴 당한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기자회견을 거론하며 “기자회견으로 판을 바꾸고 김승원 임명을 강행하려 했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기자회견 하루 전날 청문 보고서 채택까지 밀어붙였고 대통령도 ‘최종 결정 못 내렸다’면서 국민의 간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기자회견 결과가 참담했고 오히려 판이 더 깨졌다”며 “김승원을 자르지 않고는 안 되는 상황까지 몰린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를 겨냥해서는 “‘장관’의 시간은 끝났고 ‘수사’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주가조작, 국민 생체실험, 가족 조합 등 모두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선봉장 김승원 후보자가 이제 사퇴한 것은 만시지탄”이라며 “김 후보자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장관 후보자 사퇴 여부와 무관하게 수사기관에서 계속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성호 장관에 이어 김승원 후보자까지 사퇴한 것은 도저히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라는 위험한 책무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슬쩍 도망치기로 한 것 아닌가”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취소라는 국정 제1목표를 포기하지 않는 한 공소취소 작전의 선봉장을 교체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통해 인사검증 라인의 문제점을 돌아보고 인사라인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퇴는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특히 “인사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쥐약 게이트’와 각종 비위 정황은 장관 자격 미달을 넘어 국회의원직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엄중한 범죄 혐의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왜 이 지경으로 무너졌는지 전면적인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며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과 책임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징계와 보직 해임 등 단호한 인적 쇄신 조치를 즉시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이 ‘오빠 독약 로비’를 ‘볼수록 잘한 인사’라며 총력으로 결사 옹호했지만, 국민이 이겼다”며 “국민만 보고 모두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며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진의 기소계획서 등을 공개한 한 의원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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