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구직자들, 서울면접 한 번에 '11만원' 비용 지출

입력 2009-10-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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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58% "경제적 이유로 서울에서 면접 포기한 경험 있어"

면접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구직자들이 면접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지만, 다른 이유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많은 기업들이 몰려있는 서울에서의 면접을 위해 적잖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지방 거주 구직자들이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올 들어 서울에서의 면접 경험이 있는 지방 거주 구직자(서울과 인접한 인천, 경기 거주자는 제외) 577명의 '서울면접 비용'을 조사해 본 결과, 서울 면접 1회당 소비한 금액(교통비, 식비, 숙박비 기준)은 평균 11만원이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별로 나누어 살펴 보면 ▲충청지역 거주자가 6만원 ▲대전, 강원이 8만원 ▲광주 10만원 ▲울산, 전라가 12만원 ▲대구 13만원 ▲경상 14만원 ▲부산 15만원 ▲제주 20만원 순으로, 역시 서울과 거리가 먼 지역일수록 지출 금액이 컸다.

이처럼 만만치 않은 면접 비용에 구직자들의 부담감도 크다. 서울면접 비용이 부담되는지를 물었더니 ‘매우 그렇다’(53.4%), ‘다소 그렇다’(39.0%) 등의 응답이 90%를 넘어선 것. 반면‘보통이다’(3.5%), ‘별로 그렇지 않다’(3.1%), ‘전혀 그렇지 않다’(1.0%)는 소수에 그쳤다.

이 중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서류전형을 통과하고도 면접에 응시하지 않은 구직자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인 이유로 서울에서의 면접을 포기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구직자가 ‘그렇다’(57.7%)라고 답했다.

이처럼 부담스러운 면접 비용을 조금이나마 충당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업이 지급하는 면접비다.

그러나 서울에서 면접을 봤을 때 면접비를 ‘전혀 받지 못했다’(47.3%)는 구직자가 절반에 가까웠다. 그 외에 ‘면접을 본 회사 중 일부에서 받았다’(46.4%)는 구직자도 있었고, ‘면접을 본 모든 회사에서 받았다’(6.2%)는 소수에 불과했다.

또한 지방에 거주하는 구직자를 위한 기업의 배려가 부족한가를 물었더니 ‘다소 그렇다’(44.2%), ‘매우 그렇다’(43.8%) 등 부정적 의견을 밝힌 구직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보통이다’(7.5%), ‘별로 그렇지 않다’(2.8%), ‘전혀 그렇지 않다’(1.7%)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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