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후반 중반부터 수적 우위를 잡고도 키치 SC(홍콩)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강원은 17일 홍콩 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ACL2 조별리그 H조 1차전 키치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K리그1 5위로 ACL2 출전권을 얻은 강원은 2025-2026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키치와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강원은 경기 초반 키치의 공세를 막아낸 뒤 점차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23분 강윤구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분 뒤에는 이용재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시 한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키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루슬란 민가조프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강원은 전반 39분 유병헌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강원은 후반 4분 이용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키치는 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마르캉 산토스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이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경기 흐름은 후반 25분 크게 바뀌었다.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민가조프가 공격 과정에서 공을 손으로 건드렸고, 주심은 고의적인 핸드볼로 판단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냈다. 민가조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강원은 남은 시간을 한 명 많은 상황에서 치르게 됐다.
강원은 이후 아부달라 흘레힐과 황은총, 박상혁을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수비에 무게를 둔 키치를 상대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키치는 후반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산토스가 다시 한번 헤더를 시도하며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강원은 경기 막판 코너킥과 측면 프리킥을 잇달아 얻으며 공세를 높였지만 끝내 마무리에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은 끝까지 득점에 실패하며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