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35.8% 급감 속 친환경차 내수 비중은 62.6%로 지속 확대
산업부 "임단협 타결로 하반기 생산 차질 만회…수출 회복 전망"

지난달 자동차 수출과 생산, 내수 판매가 일제히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트리플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계휴가 시점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업체의 파업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산업통상부가 17일 발표한 '2026년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8% 감소한 3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대수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6.9% 줄어든 14만6000대로 집계됐다. 하계 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이 수출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18억3500만달러·-28.2%)와 유럽연합(EU·6억5900만달러·-16.8%)을 비롯해 아시아(-41.9%), 중동(-23.6%), 중남미(-12.9%) 등 모든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5만8000대로 전년 대비 16.4% 줄어드는 데 그쳐 전체 자동차 수출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0.9% 감소한 17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20.8% 감소한 11만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친환경차의 내수 시장 지배력은 오히려 강해졌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6만9000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62.6%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6월 59.0%, 7월 60.5%에 이어 지속적으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달 내수 판매 상위 모델로는 수입차인 테슬라 모델Y(9638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기아 쏘렌토(6397대)와 현대차 그랜저(5931대)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생산량은 20만6000대로 전년 대비 35.8% 급감했다. 완성차 업계의 하계휴가 시점이 지난해 7월 말에서 올해 8월 초로 이동하며 평균 조업일수가 4일 감소한 데다, 일부 업체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이 모두 타결됨에 따라 남은 하반기에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물량이 만회돼 수출과 생산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 애로 해소 등 수출과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