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 5개국과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물·대기·폐기물 등 기후·에너지·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첫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즈공화국 등 중앙아시아 5개국과 '한-중앙아시아 기후·에너지·환경 정책구상(이니셔티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가진 최초의 다자 정상회의다. 중앙아시아의 성장 수요와 우리나라의 공급망 다변화 및 시장 확대 전략을 연계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기후부의 설명이다.
이번 정책구상에는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국가 간 호혜적 협력을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탈탄소 녹색전환 △대기질 개선·안정적 물 공급·폐기물 관리 등 환경 개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협력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주요 정책 수요와 연계한 협력과제를 담았다.
협력 방식도 정책·인적 교류에서 공동연구, 기술협력, 기반시설 개발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온실가스 국제감축, 공동 시범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후속사업은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정책구상이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5개국의 중장기 협력 비전을 담은 '서울 선언'에 명시적으로 포함됨에 따라 정상 차원의 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기후부는 이를 토대로 각국 여건과 수요에 맞는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구상은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각국 간 양자협력을 넘어 공동의 기후·에너지·환경 과제를 중심으로 역내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틀을 처음 마련한 것으로, 중앙아시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우리 기업 진출, 온실가스 국제감축 실적 확보 등 향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지영 기후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정책구상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책과 기술이 중앙아시아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주 기회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