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 독일·UAE 잇는 저탄소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추진

입력 2026-09-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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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티글로브·MB에너지와 업무협약…함부르크 신규 수입 경로 검토
암모니아 원료·수소 운반체 활용…EU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응도 평가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코베스트로 본사. (코베스트로)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코베스트로 본사. (코베스트로)

글로벌 소재기업 코베스트로가 독일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는 저탄소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유럽 내 원료 조달처를 다변화하고 화학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코베스트로는 세계 최대 요소·암모니아 해상 수출기업인 퍼티글로브(Fertiglobe), 에너지 인프라기업 MB에너지(MB Energy)와 독일·유럽 내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독일 국빈 방문 기간 중 이뤄졌다.

세 회사는 독일 함부르크를 새로운 암모니아 수입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퍼티글로브는 함부르크 블루멘잔트에 계획 중인 수입 터미널을 통한 암모니아 공급 가능성을 살피고, MB에너지는 터미널 개발·운영과 물류 인프라를 담당한다. 코베스트로는 이곳에서 들여온 암모니아를 화학제품 생산 원료로 사용하거나 수소 수요를 충족하는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암모니아는 화학산업의 주요 원료인 동시에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수소 운반체로 활용된다. 특히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줄인 저탄소 암모니아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암모니아가 화학업계의 탄소중립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 회사는 앞으로 터미널 처리 용량과 공급 물량, 운송 체계 등을 공동 검토한다. 항만에서 산업 수요처까지 암모니아를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라인과 바지선, 철도 등 운송 인프라 구축 가능성도 살핀다. 공급 과정의 탄소집약도와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저탄소·재생수소 관련 규제 충족 여부도 평가할 계획이다.

마커스 슈타일만 코베스트로 최고경영자(CEO)는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저탄소 암모니아 공급망 확보는 주요 전략 과제”라며 “새로운 공급 경로가 기후중립 목표 달성과 독일·유럽의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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