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우즈베크, 핵심 파트너”…한-우즈벡, AI·핵심광물·고속철 협력 확대 [종합]

입력 2026-09-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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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협정·MOU 13건 체결

이재명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4일 정상회담을 갖고 고속철과 핵심광물, 인공지능(AI), 바이오, 방산 등으로 양국 경제협력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전략산업에서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연계해 우리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호혜 협력의 지평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1992년 수교를 한 이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주 단단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중앙아시아 중에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우즈베키스탄은 우리 대한민국의 더없이 소중한 친구이자 또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우정과 신뢰를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두 나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의 협력은 유라시아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도 “이번 서울 방문이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에는 7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합작 형태로 진출해있고 한국의 투자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양국의 동반자 관계는 국제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공고히 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서는 교통·인프라 분야를 넘어 핵심광물과 AI·데이터센터, 바이오, 방산 등 전략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신흥시장으로 한국과 고속철도 등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정과 양해각서(MOU), 계약 등 문건 13건도 채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신흥시장으로, 양국은 기존 교통·인프라 협력을 핵심광물과 AI·데이터센터, 바이오 등 전략산업으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국은 우선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8편성 도입과 국가 유전체·바이오뱅크 ‘바이옴센터’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 확대와 우리 기업 참여를 지원한다.

금융협력도 강화한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는 핵심광물과 AI·데이터센터, 스마트시티,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 제약·바이오, 식품·뷰티·콘텐츠 등 6대 전략산업에서 유망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프로젝트금융과 상업금융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제조 AI 전환(AX) MOU를 체결해 기술·인력·인프라 협력을 확대한다. 방산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우즈텍트레이드가 협력 계약을 맺었다.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보강한다. 양국은 위조상품과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단속을 강화하고, 지식재산 분야 협력체계도 AI·디지털 환경에 맞게 개편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의료제품 규제, 농업, 교육, 관광, 디지털 산림복원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했다.

이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도 주재했다. 만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특히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김종출 KAI 사장 등 철도·로봇·금융·건설·방산 등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협력 분야와 연관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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