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주식 어디로?...상장주식 다 담은 KRX VS 수수료 아끼는 NXT [애프터마켓 개장]

입력 2026-09-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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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문을 여는 가운데, 기존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던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된다. 투자자들의 '퇴근길 주식 주문'을 선점하기 위해 양 시장은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은 거래 종목 수가 강점이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은 한국거래소보다 약 30% 낮은 거래 수수료가 경쟁력이다. 다만 투자자가 실제 내는 위탁매매 수수료는 증권사별로 다를 수 있다.

운영 시간 측면에서는 넥스트레이드가 앞선다.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호가접수 및 매매거래 시간은 오후 3시 40분부터 오후 8시까지로, 오후 4시에 시작하는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보다 20분 먼저 문을 연다.

특히 수수료 측면에서 넥스트레이드가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거래 및 청산결제 수수료를 합산해 0.0027209%를 부과하는 반면, 별도의 청산결제 수수료가 없는 넥스트레이드는 신규 물량을 조성하는 메이커(Maker) 호가에 0.00134%, 기존 물량을 체결하는 테이커(Taker) 호가에 0.00182%의 저렴한 수수료율을 책정해 투자자들의 거래비용 절감 유인을 높였다.

반면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대비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의 강점으로는 넓은 투자자 접근성과 시장 안정성이 꼽힌다. 넥스트레이드 정규시장 매매체결대상종목은 분기별로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등 주요 지수 구성 종목과 시가총액, 거래대금 등을 고려해 선정된 600여개 우량 종목 중심이다.

이와 달리 한국거래소는 시장관리가 필요한 일부 관리종목 등을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 대부분을 거래 대상으로 한다. 이는 기존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소외된 종목 주주에게도 동등한 거래기회를 부여하는 의미가 있다.

여기에 한국거래소는 애프터마켓 전용 시장조성자 제도(MM) 운영 및 정규장과 동일한 변동성완화장치(VI)를 적용해 시장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에 맞서 넥스트레이드 역시 이날부터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와 애프터마켓 최초 가격 결정을 위한 10분간의 단일가매매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부터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했다.

양 시장이 겹치는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는 접속매매 방식으로 매매가 이루어지며, 동일 종목이라도 호가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 투자자가 시장을 직접 지정하지 않을 경우, 자본시장법상 최선집행의무(Best Execution)에 따라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시스템(SOR)이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가격, 수수료 등 총비용, 주문 규모 및 체결 가능성 등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투자자 이익에 부합하는 최선의 시장으로 주문을 자동 전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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