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는 켜지고 사이드카는 꺼진다…야간장 안전장치 어떻게 [애프터마켓 개장]

입력 2026-09-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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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에는 개별 종목의 급격한 가격 변동을 완화하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된다. 반면 시장 전체의 급락을 제어하는 서킷브레이커(CB)와 선물시장 급변 때 프로그램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이드카는 작동하지 않는다. 개별 종목의 과열을 식힐 장치는 있지만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멈추는 제동장치는 없는 셈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4~8시 운영되는 애프터마켓에는 정규장과 같은 동적·정적 VI가 적용된다. 동적 VI는 새로 제출된 주문으로 예상되는 체결가격이 직전 가격보다 3% 또는 6% 이상 움직일 때 발동한다. 정적 VI는 예상 체결가격이 직전 단일가 체결가격보다 10% 이상 변동할 경우 작동한다.

VI가 발동하면 해당 주문은 곧바로 체결되지 않는다. 2분 동안 호가를 모은 뒤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단일가매매로 전환된다. 애프터마켓 개장 후 최초 체결가격이 형성되기 전에는 오후 3시30분 정규장 종가를 기준으로 가격 급변 여부를 판단한다.

가격제한폭은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을 합쳐 전일 종가 대비 ±30%다. 정규장에서 전일 종가보다 20% 오른 종목은 애프터마켓에서 상한가까지 10%포인트만 더 오를 수 있다. 애프터마켓에서 다시 ±30%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야간장의 낮은 유동성을 고려한 보호장치도 마련됐다. 가격이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시장가와 중간가, 스톱지정가 주문은 제한된다. 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 최유리지정가처럼 가격이 정해지는 주문만 허용된다. 당일 정규장에서 거래되지 않은 종목과 투자경고·투자위험·이상급등·초저유동·관리종목 등도 거래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매도에는 정규장과 같은 업틱룰 등 관련 규제가 적용되고 자사주 매매는 제한된다. 유동성이 부족한 종목에는 애프터마켓 전용 시장조성자가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한다.

넥스트레이드(NXT)도 이날부터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기존 동적 VI에 정적 VI를 추가하고 VI가 발동하면 단순히 거래를 중단하는 대신 2분 동안 단일가매매를 진행한다. 다만 KRX와 NXT 모두 애프터마켓에는 CB와 사이드카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작은 주문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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