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한을 맞아 정상회담에 이어 국빈만찬에서도 양국의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우에 나선다. 만찬에는 양국 정부 인사뿐 아니라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해 양국 간 유대와 협력 분위기를 이어간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과 협정·양해각서 체결식에 이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국빈만찬을 주재한다. 만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자리한다.
경제계에서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참석한다.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도 만찬에 함께한다. 철도·로봇·금융·건설·방산 등 우즈베키스탄과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의 기업·금융권 인사들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청와대는 국빈만찬 메뉴에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기호와 우즈베키스탄 식문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할랄 인증을 받은 횡성 한우 채끝등심 너비아니와 호주산 양갈비 프렌치랙 양념구이를 비롯해 활바닷가재와 통영 관자 냉채, 단호박·대추 타락죽 등이 제공된다.
주식으로는 자연송이와 뿌리채소, 병아리콩을 넣은 이천 쌀 영양밥과 할랄 닭곰탕이 오른다. 기본찬에는 김치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식 당근김치인 ‘마르코프차’를 준비해 양국 식문화를 한 상에 담았다.
디저트로는 상주 곶감과 호두를 활용한 크림 브륄레와 약과, 국내 계절과일, 지리산 국화차가 제공된다. 만찬 음료로는 무알코올 자스민 스파클링 티와 전통주 ‘풍정사계 춘’, 프랑스 와인 ‘무통 카데 퀴베 에리타주 루즈 2022’가 마련됐다.
국빈 예우는 만찬 외 일정에도 반영됐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내외가 청와대로 진입할 때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70여 명이 차량을 호위하고 3군 의장대 등 280여 명이 도열한다. 약 30명의 어린이 환영단에는 우즈베키스탄 어린이 10명도 참여한다.
롯데월드타워 미디어파사드에는 태극기와 우즈베키스탄 국기가 송출되고, 정부서울청사 옥외전광판에는 한국어와 우즈베키스탄어 환영 메시지가 게시된다.
선물에도 맞춤형 의미를 담았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는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홍삼 등을 배합한 프리미엄 건강식품을 증정한다. 앤틱 도자기에 관심이 많은 미르지요예바 여사에게는 백자와 은을 활용한 ‘은칠 각다관 세트와 꽃다반’을 선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