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빌드업 과정에서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 템포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터치 수가 많아지는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현지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가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3-0으로 꺾은 뒤 이강인의 경기력을 짚으며 “이강인은 터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의 볼 소유 능력을 장점이자 동시에 약점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서 발견한 큰 장점 가운데 하나가 동시에 이 한국인 선수의 주요한 약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며 “이강인은 압박을 벗어나 공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오는 공을 그냥 흘려보내는 법이 없다. 몸을 낮춰 컨트롤한 뒤 그대로 소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플레이에 속도를 붙여야 할 때 발생한다”고 짚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올랜도 시티)과의 비교도 이어졌다. 마르카는 “최근 몇 년 동안 그리즈만이 이강인과 비슷한 상황에서 보여준 원터치 패스에 지칠 정도로 감탄해왔다”며 “그런 패스 덕분에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마르코스 요렌테가 빈 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등번호 7번은 후방 빌드업에서 안정감을 주지만, 원터치로 상대를 위협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아틀레티코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리즈만은 차원이 다른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틀레티코는 그가 보여줬던 원터치 플레이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15분 코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 교체 이후에도 팽팽하던 승부는 경기 막판 갈렸다. 후반 39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조너선 데이비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시메오네가 쐐기골을 보태 3-0 승리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