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이재근…재무·영업·글로벌 섭렵한 전략통

입력 2026-09-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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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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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사진>이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됐다. 30년 넘게 KB에 몸담으며 재무와 전략, 영업, 글로벌, 자산관리(WM), 기업금융 등 그룹의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한 ‘정통 KB맨’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이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 부문장은 관계 법령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1966년생인 이 부문장은 서강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서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에서 금융공학 MBA 과정을 밟았다. 1993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KB금융지주 비서실장과 국민은행 판교테크노밸리지점장 등을 거치며 지주와 영업 현장을 함께 경험했다.

이후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과 재무기획 담당 상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재무·전략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LIG손해보험과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에 관여하며 KB금융이 은행 중심에서 보험·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국민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재무와 전략에 이어 영업조직까지 경험한 뒤 2022년 국민은행장에 올라 3년간 은행을 이끌었다. 업계 최연소 은행장 경력이다. 그의 취임 직전인 2021년 2조5634억원이던 국민은행 당기순이익은 2022년 2조9082억원, 2023년 3조12억원, 2024년 3조736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은행장 임기를 마친 뒤에는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돼 글로벌 부문과 WM(자산관리)·SME(중소·중견기업금융) 부문을 총괄 지휘해 왔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은행뿐 아니라 증권·카드 등 계열사의 해외 사업을 아우르고, WM에서는 계열사 역량을 결집한 ‘ONE KB WM’ 전략을, SME에서는 단순 대출을 넘어 자금관리·투자·리스크관리 등을 포함한 종합금융 지원 확대를 이끌었다.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과 인수합병(M&A), 일선 영업, 은행 최고경영자(CEO), 글로벌·WM·SME까지 경력의 폭을 넓혀온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지주와 은행을 오가며 그룹 핵심 사업과 영업 현장을 모두 경험한 만큼 KB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아 왔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지주 부문장과 은행장을 맡으며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에 더해 재무·전략·글로벌 부문 등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으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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