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간판’ 안바울, 은퇴 선언⋯“지도자로 새 도전”

입력 2026-09-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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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바울. (뉴시스)
▲안바울. (뉴시스)

한국 유도를 대표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누빈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안바울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를 끝으로 이 여정을 마무리하고,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여 그동안 쌓은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 시작한 유도가 벌써 30대 중반이 됐다. 그동안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었던 건 저에겐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이었던 자리였다”고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값진 메달과 소중한 경험, 많은 분들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선수로서 의미 있는 여정을 걸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인연과 기회가 있다면 지도와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함께하며, 제가 가진 경험을 나누고 또 배우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도 따뜻하게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안바울은 한국 남자 유도 경량급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3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6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66㎏급과 세계선수권 같은 체급에서 잇달아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올림픽에서는 세 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66㎏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며 세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성과를 냈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66㎏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같은 체급 동메달을 획득했다.

선수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로 체육요원에 편입된 안바울은 이후 봉사활동 증빙 서류 허위 제출 논란으로 대한유도회로부터 6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 이후 다시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도쿄 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파리 올림픽에서 연이어 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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