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ㆍLG엔솔 등 글로벌 상용화 경쟁 가속 속 ‘초기 투자 가치’ 부각
美 나스닥 SPAC 합병 상장 추진…AI 데이터센터ㆍ로봇 등 적용처 다변화 기대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브이첨단소재가 진행한 프롤로지움(ProLogium Technology) 선제 투자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브이첨단소재가 2021년 7월 대만 전고체 배터리 전문기업 프롤로지움은, 최근 타오위안 기가급 공장에서 3.5세대 리튬 세라믹 전고체 배터리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185.4Ah 대형 셀은 중량 에너지 밀도 381Wh/kg, 부피 에너지 밀도 903Wh/L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험ㆍ인증기관을 통한 성능 및 전고체 셀 관련 검증도 진행됐다.
현재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한국, 중국,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양산 시점을 앞다퉈 발표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중 삼성SDI가 2027년 하반기 양산 준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2029년 양산을 목표로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본과 중국 역시 정부와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롤로지움이 대형 전고체 셀의 양산 체제에 진입하면서 이브이첨단소재의 초기 투자에 대한 전략적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프롤로지움은 대만에서 양산 기술을 검증하는 동시에 프랑스 됭케르크에 대규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2028년 4세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해 2030년 4GWh, 2032년 12GWh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롤로지움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됭케르크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건설 중인 프롤로지움은 2028년 4세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 4GWh, 2032년까지 연간 12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적용 분야도 전기차(EV)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항공우주, 무인시스템, AI 데이터센터용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증시 입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로아앤코그룹 관계자는 “프롤로지움은 최근 특수목적인수회사(SPAC)인 TDAC(Translational Development Acquisition Corp.)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합병이 완료되면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LG)’로 상장되는 만큼, 향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양산 경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프롤로지움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고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