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 3대 도시 도약에 86조 쏟는다"…오세훈표 'G3 서울플랜' 공개 [종합]

입력 2026-09-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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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서울플랜 발표회' 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서울플랜 발표회' 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0년까지 총 86조1000억원을 투입해 100대 핵심과제를 실행하는 민선 9기 최상위 전략 ‘G3 서울플랜’을 확정해 10일 공개했다.

이날 서울시는 시청에서 오 시장 주재로 이런 내용을 담은 'G3 서울플랜 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오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서울의 경제와 산업 등 도시의 힘은 이미 세계 정상급이지만, 시민이 매일 부딪히는 삶의 질은 아직 그만큼 올라서지 못했다”며 “이제 서울의 경쟁력은 시민의 삶으로 증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뉴욕의 인재 생태계, 런던의 야간 경제, 도쿄의 안전한 환경 등 세계 최상위 도시들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서울만의 해법을 제시했다.

시는 ‘글로벌 TOP,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비전으로 건강안전도시, 동행성장도시, 주거안정도시, 기회활력도시, 공간혁신도시 등 5대 미래상과 20대 전략목표, 100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예산은 2030년 6월까지 시비 53조7000억원, 국비 9조2000억원, 민간 등 기타 재원 23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건강안전도시 전략으로는 서울체력장 센터를 20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는 '내 집 앞 10분 운세권'을 조성하고, AI 분석 기반 마음건강 서비스 '마음핏 36.5'를 도입한다. 2030년까지 공원·녹지 100만㎡를 추가 확보하고 전기차도 누적 40만대까지 보급한다.

동행성장도시 전략 실행을 위해선 외로움과 교육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마음편의점'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온라인 중심이던 서울런은 '오프라인 코칭센터'로 확장한다. 가입 기준도 중위소득 80%에서 100% 이하로 완화한다.

주거안정도시 정착을 위해선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신속통합기획 2.0'으로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추진하고, 공공주택 13만호도 공급한다. 분양가 부담을 낮춘 서울형 공공분양주택 '바로내집' 6500호도 선보인다.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3단계 안심 방어막도 가동한다.

기회활력도시를 위해선 청년과 글로벌 인재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 50만 명에게 AI 이용권을 제공하는 '청년 AI 사다리'를 추진하고, 청년주택 '더드림집+' 7만4000호도 공급한다.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조성을 위해 심야버스와 야간 콘텐츠도 확대하며, 5대 권역별 특화 산업 거점을 육성하는 'NEXT 이코노미'도 가동한다.

공간혁신도시 전략으로는 자율주행버스를 현재 16대에서 2030년까지 500대로 확대하고, 자율주행택시도 2027년까지 강남·상암 일대 50대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생활권에는 350개 '보행일상중심'을 조성해 시민들이 걸어서 일자리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 'G3 비전 체계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G3 비전 체계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민선 9기 최상위 시정 전략으로 발표한 'G3 서울플랜'은 2030년까지 총 89조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서울시의회 협조 문제와 재원 확보가 뒤따르지 않으면 현실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민 G3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정치적 이견이 적은 엄선된 과제와 기존 플랫폼의 재구조화로 허들을 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 직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G3 서울 기획위원회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모두 집어넣었다면 더 막대한 재원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현재의 100대 핵심과제는 엄선하고 또 엄선해 실무 부서에서 감당할 수 있는 내용만을 기반으로 설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막대한 신규 예산 투입 없이도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 재구조화'를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시의회와의 관계 설정과 관련해선 “서울시는 시청과 시의회라는 두 가지 축으로 돌아간다. 의원 한 분 한 분께 비전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과정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이번 플랜에 담긴 정책들은 정치적 쟁점이 되거나 이념적으로 대립할 만한 요소가 없으며 오직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감과 효능감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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