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 설립 완료·자금 조달 주도…개발·유지보수 밸류체인 구축

패션기업 비비안이 특장차 전문기업 광림과 손잡고 예상 총사업비 1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선다.
비비안은 7일 광림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패션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 위에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접목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광림이 추진 중인 ‘영광의미래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해상 일원에 15메가와트(MW)급 10기, 10MW급 1기 등 총 160M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 예상 사업비는 1조원이다. 군산대학교 해상풍력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발전소 가동 시 연간 27만8953MWh에서 32만6224MWh의 전력을 생산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사업 부지 인근의 계통연계 여건을 개선해 경제성을 끌어올렸다. 광림은 6월 계통연계 변경 허가를 획득해 기존 약 40㎞에 달했던 육상 송전선로를 약 500m 수준으로 대폭 단축했다. 사업지 인근 변전소를 확보하면서 최대 3500억원 규모의 공사비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양사는 발전소 구축뿐 아니라 개발·운영·유지보수·물류를 포괄하는 밸류체인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 영광에 합작법인(JV) ‘호남신재생에너지공사’ 설립도 마쳤다. 이 법인은 발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관리(PM)와 기자재 조달, 운영유지보수(O&M) 등을 전담하는 종합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풍력 유지보수 기업 한국에너지종합기술, 해상 물류 인프라 기업 해양선박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코스피 상장사인 비비안은 자본시장 접근성을 토대로 발전사업 법인 출자 등 대규모 건설·운영 자금 조달을 주도할 방침이다. 광림은 발전사업 인허가 취득과 특장 기술 및 장비 지원을 맡는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실행 방식은 정밀 실사와 이사회 의결, 본계약 체결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신재생에너지를 회사의 새로운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사업의 경쟁력을 다지는 한편 유지보수와 해운, 물류 등 밸류체인을 넓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