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이재용, 母 홍라희 보유 삼전 지분 1.9조 매수…미국발 훈풍에 원전·광통신주 '들썩'

입력 2026-09-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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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네이버페이증권 장 시작 전 검색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10일 네이버페이증권 장 시작 전 검색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이날 장 개장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규모 지분 매입과 대형 합병 이벤트, 미국발 인프라 투자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목록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검색 비율 19.67%로 1위를 차지한 SK하이닉스는 전날 이천캠퍼스 수펙스센터에서 열린 '2026 SK하이닉스 미래포럼' 내용을 뉴스룸을 통해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곽노정 대표이사는 "시각을 외부에서 내부로 전환해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을 고객과 파트너의 눈높이에서 다시 보고, AI 생태계 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전날 긴급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공유하고, 15~16일 양일간 조합원 총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지분율 0.11%)를 시간외 매매로 취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주당 매수가는 26만9500원으로, 총 매수 규모는 약 1조9374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내부의 노사 관련 이슈도 불거졌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반도체(DS) 부문 중심의 노조로 전환을 추진한다고 전날 밝혔다. 아울러 최승호 위원장이 본인의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 집회 물품을 계약했다는 의혹을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간부 2명에 대해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해당 계약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부당한 금전적 이득은 없었다"고 해명한 상태다.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23% 급등한 15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는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합병 관련 주주간담회를 개최하며,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역시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 회의실에서 주주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원전 및 통신 인프라 관련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핵심 사업으로 미국 내 원전 건설이 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자극했다. 이에 전날 두산에너빌리티는 2.46% 상승한 9만1700원에, 자체 원전 감시제어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우리기술은 21.25% 급등한 1만4320원에 장을 마쳤다.

대한광통신 역시 전날 9.20% 오른 1만4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코닝이 버라이즌과 대규모 광섬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AI 인프라 확충에 따른 광통신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이 밖의 주요 그룹 동향도 눈길을 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8.30% 오른 57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1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6'에 참가해 2.5D 및 2.1D 패키지기판, 유리기판 등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국가유산 돌봄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국가유산청에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 10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반면 네이버는 전날 2.10% 하락한 21만원에 머물렀다. 계열사인 네이버제트 노조가 사측의 임금 동결에 반발해 1784 사옥 1층에서 집회를 여는 등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측은 이달 23일과 다음 달 18일 추가 파업을 예고하며 전면 파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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