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프랑스 국빈방문 돌입…8일 마크롱과 정상회담

입력 2026-09-07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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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니스에 도착해 3박5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성사된 이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원자력·우주·바이오 등 미래 산업과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했다. 현지에서는 권혁운 주프랑스대사와 엘레오노르 카루아 프랑코포니·국제협력 담당 특임장관,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장-마리 쥐리에 알프마리팀 주지사, 에마뉴엘 쉬베르 니스 시장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이번 국빈방문은 지난 4월 한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140년간 쌓아온 한불 양국의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4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7일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엔터테인먼트 산업 회의인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의장으로 참석한다. 양 정상은 글로벌 영화·영상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고 K콘텐츠의 유럽 및 세계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8일 파리로 이동해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단독 오찬을 한 뒤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을 진행한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안보 협력과 함께 AI·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프랑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원전 설계·운영 기술과 한국의 원전 시공·기자재 제조 역량을 연계해 제3국 원전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는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우주와 AI 분야에서도 양국의 기술 및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는 유럽의 우주·항공 산업과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정부는 이번 정상외교를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협력도 주요 축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기업 20여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양국 기업인들은 AI와 에너지, 첨단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 및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엘리제궁에서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참석한다.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문제도 정상회담 의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를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프랑스 역시 해협의 항행 자유와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9일 야엘 브론-피베 프랑스 하원의장을 면담하고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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