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영풍, 사실 왜곡 중단해야…감사위도 관련 사안 수차례 검토”

입력 2026-09-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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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결권 자문사 8대 1로 MBK·영풍 추천 감사위원 반대”
“증선위 지적은 투자자산 평가·손상 인식 관련 회계처리 문제”
영풍 회계위반도 거론…“고의 지적 3건, 내부통제 돌아봐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오는 9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사실을 왜곡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6일 입장문을 내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를 포함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8대 1로 MBK·영풍 측 추천 감사위원 후보에 반대 입장을 밝히자 사실 왜곡에 기반한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이 같은 행위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여론전 성격이라고 보고 필요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MBK·영풍 측이 문제 삼아온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와 관련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려아연은 펀드의 개별 투자 결정은 운용사인 업무집행사원(GP)이 투자심의와 실사를 거쳐 독립적으로 판단하며, 고려아연은 해당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처리 지적에 대해서는 “투자자산 평가와 손상 인식 시점 등에 관한 회계적 오류”라며 현 경영진의 배임이나 사익 편취와 연결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판단이 필요한 회계 추정 영역에 대해 후속 절차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위원회가 관련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감사위는 관련 사안을 놓고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자료를 확인했으며, 증선위 조치 이후에는 외부 법률기관을 통해 관련 쟁점을 별도로 점검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도 손상검사와 특수관계자 식별 절차 강화, 중요 회계 판단에 대한 감사위 보고 확대 등 회사의 후속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고려아연은 영풍의 회계위반 문제도 거론했다. 증선위 의사록과 관련 보도를 근거로 영풍의 환경정화 충당부채 회계처리 과정에서 ‘고의’ 지적이 3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내부통제와 감사위원회의 역할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주주와 시장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으로 회사의 명예와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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