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821조 '초팽창 예산', 부동산 불씨에 기름 붓는 격"

입력 2026-09-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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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미리내집을 방문해 주거시설을 점검하고 주택 공실을 둘러보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미리내집을 방문해 주거시설을 점검하고 주택 공실을 둘러보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확장 재정이 부동산 시장을 흔드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4일 오 시장은 본인 SNS를 통해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821조원으로 편성했다"며 "올해보다 93조원 늘어난 '초팽창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어서 "국가채무는 1년 만에 106조원 늘어 15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라며 "세수가 늘어난 만큼 빚을 갚아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빚까지 더 늘려 시중에 돈을 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정부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세금을 강화하고 대출과 거래를 옥죄어 왔다"며 "한쪽에서는 돈줄을 죄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돈을 쏟아붓는 이 모순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서울은 수요를 단기간에 충족시킬 만큼 충분한 주택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까지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부동산 불씨에 유동성이라는 기름을 또다시 붓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심성·소비성 돈 풀기 예산은 과감히 걷어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국가채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며 "그것이 최악의 부동산 시장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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