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형 데이터센터 공동 연구…UPS·공조까지 협력 확대

LS일렉트릭이 KT클라우드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S일렉트릭은 KT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와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와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응해 전력 설비 설계·공급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다. 특히 모듈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핵심 전력 솔루션을 공동 연구하고 초기 설계 단계부터 협업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KT클라우드가 구축하는 신규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초고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수배전반 등 핵심 전력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무정전전원장치(UPS)와 공조 시스템 등으로 공급 범위도 넓힌다.
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모듈형 데이터센터는 서버룸과 전력 공급망, 냉각 설비 등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수요에 맞춰 증설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중요해지면서 관련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 배전 시스템 등 전력 솔루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고전력 인프라 기술력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됐다”며 “KT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대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