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의 상승세가 진정되자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4% 오른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41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1.1% 상승한 온스당 4376달러 대를 나타냈다.
금값은 장중 한때 8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미 국채금리와 달러가 고점에서 물러나면서 반등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장 초반 수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하락했고, 달러도 3주 만의 고점 부근에서 후퇴했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2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5470원(2.79%) 내린 1g당 19만810원에 마감했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71만5538원이다.
이날 19만3110원으로 출발했으며, 시가가 그대로 장중 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18만9640원까지 떨어지면서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3470원으로 벌어졌다. 종가는 저가보다 1170원 높은 수준이었지만 19만원 선을 가까스로 회복하는 데 그쳤다. 거래량은 25만1698g, 거래대금은 약 480억1353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금값은 지난달 25일을 기점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1㎏ 종목(1g당)은 은 지난달 25일 20만8300원에서 이달 2일 19만810원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하락 폭은 1g당 1만7490원, 하락률은 약 8.40%에 달한다.
직전까지는 상승 흐름이었다. 지난달 20일 20만1620원이던 종가는 21일 20만3410원, 24일 20만7490원, 25일 20만83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26일 20만7500원으로 하락 전환한 뒤 27일 20만5650원, 28일 20만3010원으로 밀렸다. 특히 31일에는 하루 만에 6530원(3.22%) 급락한 19만6480원으로 내려서며 20만원 선이 무너졌다. 이달 1일에도 19만6280원으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2일에는 다시 5470원(2.79%) 떨어지며 19만원 선마저 위협했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 종목은 전 거래일보다 4920원(2.50%) 하락한 1g당 19만18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와 고가는 19만5000원이었으며 장중 저가는 19만200원이었다. 거래량은 1만5432g, 거래대금은 약 29억5283만원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쏠리고 있다. 고용 상황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경로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달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64%가량 반영하고 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리 상승기에는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3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5.07포인트(0.56%) 오른 5만3061.9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13포인트(0.46%) 상승한 7666.60, 나스닥종합지수는 118.05포인트(0.45%) 오른 2만6217.83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