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식, 데이비드골프 투어 시즌 3승⋯KPGA 투어 시드까지

입력 2026-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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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식,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6회 대회 우승. (사진제공=KPGA)
▲윤경식,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6회 대회 우승. (사진제공=KPGA)

윤경식(신우물류)이 마지막 홀에서 과감한 투온 승부를 성공시키며 올 시즌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하고 KPGA 투어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윤경식은 2일 충남 태안 솔라고CC 솔 코스(파71)에서 막을 내린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6회 대회’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윤경식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차강호와 정재훈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차강호가 최종일 10타, 정재훈이 9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고, 윤경식마저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은 마지막까지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위기에서도 윤경식은 무너지지 않았다. 15번 홀(파4)부터 17번 홀(파3)까지 잇달아 파를 지키며 버틴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두 번째 샷을 앞두고 핀까지 남은 거리는 215m였다. 윤경식은 평소라면 시도하지 않던 투온을 선택해 4번 아이언을 잡았고, 공격적인 공략은 적중했다. 볼을 그린에 올린 뒤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공동 2위 차강호와 정재훈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 윤경식은 경쟁자들의 실시간 스코어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는 경기 뒤 마지막 홀에서 반드시 버디가 필요할 것이라는 직감이 들어 평소와 달리 공격적인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결과를 의식하기보다 매 샷에 집중한 점도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이번 우승으로 윤경식은 6월 8회 대회와 7월 12회 대회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을 가장 먼저 완성하면서 통합포인트 7만1132.67점과 상금 7115만7086원으로 두 부문 모두 1위에 자리했다.

KPGA 투어 복귀 길도 열렸다. 데이비드골프 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카테고리를 충족하면서 잔여 시즌 K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2024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 자격으로 KPGA 투어 출전권을 얻은 선수는 윤경식이 처음이다.

2018년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한 윤경식은 주로 2부 투어에서 활동했다. 2025년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1부 투어 무대도 경험했다.

윤경식은 시즌 3승으로 얻은 KPGA 투어 출전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한편 남은 데이비드골프 투어 4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차강호와 정재훈은 나란히 최종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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