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해소하라” 문구에 中 반발⋯G20 공동성명 채택 무산

입력 2026-09-02 16:3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시장 정책ㆍ핵심광물 등 충돌
미·중 정상회의 앞두고 신경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애슈빌(미국)/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애슈빌(미국)/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자국의 과잉생산과 수출 의존 경제를 겨냥한 ‘비시장적 정책 제거’ 문구 등에 반대하면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공동성명 채택이 무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이날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이 합의한 ‘의장 성명’이 공개됐다. 하지만 중국이 빠짐에 따라 공동성명 채택은 불발됐다.

성명에는 ‘과도하고 지속적인 대외 흑자를 내는 국가들은 국내 소비를 제약하고 성장을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왜곡을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우리는 각국이 불균형을 악화시키는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을 없애는 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에너지와 식량, 비료,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보장하는 방안도 게재됐다. 중국을 직접 지목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겨냥한 것이다.

FT에 따르면 중국은 ‘비시장적 정책’이라는 표현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비시장적 정책을 분석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개선하도록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촉구하는 내용에 이의를 제기했다.

중국은 ‘핵심광물’을 언급하는 것과 ‘호르무즈 해협의 예측 가능한 항행을 보장한다’는 내용에도 제동을 걸었다. 중국이 주권을 주장하는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 이 문구가 미칠 영향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기자들에게 “만장일치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한 회원국 때문에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유럽 측 당국자는 “중국 대표단이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 다른 회원국들에 의해 궁지에 몰렸다고 느꼈을 수 있지만 공동성명 초안의 너무 많은 사안에 이의를 제기해 어떤 합의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외교적 마찰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하기 3주 전이자 G20 정상들이 연례 정상회의를 위해 마이애미에 모이기 3개월 전에 불거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 방미 일정과 회담 날짜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느 장단에 맞추나”⋯종부세 뒤집기에 강남 집주인 ‘부글부글’
  • '대기업 가고 연봉 4470만원 받고'…구직자들의 취업 희망 [데이터클립]
  • 2027 예산안, '꼭 챙겨야 할' 청년·신혼부부 체크리스트 [이슈크래커]
  • "쌩큐, K컬처"⋯방한 외국인들, 2분기 韓서 카드 '역대 최고액' 썼다
  • 현빈ㆍ정우성→손예진ㆍ지창욱까지⋯'톱스타' 이름값, 이번에도 통할까 [엔터로그]
  • 금리 뛰는데 부실채권 이미 19조…가계·기업·은행 ‘건전성 경고음’ [고금리 청구서]
  • 수능 전 마지막 9월 모평⋯국어·수학 어려워지고 영어 쉬워졌다 [종합]
  • 2개월 만에 물가 3% 복귀…"SKT통신비 할인 기저효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005,000
    • -2.62%
    • 이더리움
    • 3,245,000
    • -4.45%
    • 비트코인 캐시
    • 334,000
    • -2.34%
    • 리플
    • 1,806
    • -5.2%
    • 솔라나
    • 134,300
    • -5.16%
    • 에이다
    • 265
    • -3.64%
    • 트론
    • 444
    • -2.42%
    • 스텔라루멘
    • 236
    • -3.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400
    • -1.11%
    • 체인링크
    • 15,020
    • -4.76%
    • 샌드박스
    • 48.4
    • -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