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600선 아래로…개인 3조·기타법인 1.6조 순매수도 하락 방어 역부족

입력 2026-09-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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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주요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개인과 기타법인이 4.6조 순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4%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3.08포인트(3.99%) 내린 6562.72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보다 3.08% 내린 6625.47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694.5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낙폭을 키우며 6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조1236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80억원, 2조3555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기타법인은 1조6645억원을 사들여 개인과 함께 약 4조8000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0.97%) 등은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부품(-5.34%), 전기·전자(-4.34%), 기계·장비(-4.32%), 유통(-4.00%), 건설(-3.90%), 금속(-3.18%), 화학(-3.10%), 전기·가스(-2.72%), 비금속(-2.13%), 제약(-1.26%), 섬유·의류(-0.81%), 음식료·담배(-0.69%), 종이·목재(-0.41%)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스퀘어(-7.97%), 현대차(-5.62%), LG에너지솔루션(-5.31%), 삼성생명(-5.01%), SK하이닉스(-4.73%), 삼성물산(-4.48%), 삼성전자(-4.02%), 삼성전기(-2.10%), 삼성바이오로직스(-1.25%), KB금융(-1.23%) 등 전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27포인트(2.10%) 내린 803.98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25% 내린 802.80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19.6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96.34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19억원, 831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51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이오테크닉스(2.03%), 주성엔지니어링(0.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7.06%), 에코프로(-5.96%), 레인보우로보틱스(-2.89%), HLB(-2.06%), 심텍(-1.75%), 리노공업(-1.68%), 알테오젠(-0.83%), 원익IPS(-0.27%)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격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는 평가다. 미국 8월 ISM(미국 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4.6포인트로 예상치를 밑돌고 7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구인 건수도 727.1만건으로 둔화세를 보였으나 유가 상승 압력이 지표 영향을 압도했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은 90달러를 돌파했고 브렌트유 선물은 95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치솟은 유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해 주요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를 넘어서고 일본 국채 금리도 3%를 돌파한 가운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확률은 68%까지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기타법인 매수세가 이어졌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방어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종목별로는 실적 부진과 규제 이슈가 겹친 주요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5.62%)와 기아(-5.18%), 현대모비스(-6.31%) 등 자동차 대표주들이 부진한 판매 실적 여파로 급락했다. HD현대일렉트릭(-7.54%) 등 전력기기주와 HD현대중공업(-6.84%), HD한국조선해양(-6.79%) 등 조선주 역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주요국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기타법인 매수세가 지수 하단을 지지해왔으나 매크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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