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이끄는 ‘공존의 뜰’ 공식 출범…“교육 넘어 지구촌 연대로”

입력 2026-09-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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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창립총회…교육정책 대안·지구시민학교 등 6대 사업 추진
로힝야 난민 AI 교육 지원…‘사회적 상속’ 공익기금 조성도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참여하는 교육시민단체 ‘공존의 뜰’이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국내 교육정책의 대안을 제시하는 데서 나아가 로힝야 난민 교육 지원과 지구시민학교 운영 등 국제 교육연대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단법인 공존의 뜰은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전태일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관 채택과 임원 선임, 이사장 선출,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등이 이뤄진다.

공존의 뜰은 설립 취지문을 통해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기후위기, 공교육 위기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평화·생태·정의·연대의 가치를 토대로 새로운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은 △교육의제 발굴 및 대안 공론장 운영 △미래 교육정책 제안 및 입법 활동 △지구시민학교 등 공공 교육 플랫폼 구축 △‘국경없는 아시아(Asia Without Borders)’ 등 국제 교육·지식인 연대 △‘사회적 상속’ 공익기금 조성 △공존·공교육 의제 관련 학술연구 및 출판 등 6개 분야다.

특히 국내 교육정책 활동과 함께 국제 교육연대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거주하는 로힝야 난민을 대상으로 기존 학교 지원 방식에서 나아가 스마트 기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난민들이 외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날 총회에서는 현지 난민캠프를 방문한 관계자들의 답사 결과도 공유한다.

지구시민학교도 운영한다. 공존의 뜰은 기후·생태, AI·디지털,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민주주의와 인권, 불평등과 이주·난민 등의 문제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세계시민교육을 넘어 지구시민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창립총회 자료집에서는 지구시민교육을 인간과 자연·생태계, 현재와 미래세대까지 아우르는 지구공동체의 책임 있는 시민을 형성하는 교육으로 제시했다.

공존의 뜰은 시민이 자신의 자산 일부를 미래 세대와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적 상속’ 운동도 이어간다. 지난달 13일 사회적 상속 기금을 출범시킨 데 이어 시민 주도의 공익기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존의 뜰은 2024년 12월 공간 개소 이후 교육정책 토론회와 저자 특강, 리더십 아카데미, ‘비상시국교육원탁회의 11대 정책제안’ 발표, 로힝야 난민 대상 AI 기반 교육 프로그램(SPARK) 등을 진행해왔다.

이사 후보에는 조 전 교육감을 비롯해 김준묵 사단법인 혁신경제 이사장, 박순성 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송주명 한신대 교수, 안종복 전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 정건화 한신대 명예교수, 최훈민 시프트 대표 등 12명이 이름을 올렸다. 감사 후보에는 오세중 변리사와 최정식 변호사가 포함됐다.

총회에 앞서 열리는 특강에서는 이성훈 인권·평화·민주주의 대사가 ‘지구시민교육: 도전과 과제와 전망’을 주제로 기후·생태·AI·안보 등이 맞물린 복합위기 시대의 교육 방향을 제시한다.

공존의 뜰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분열을 넘어 연대로, 배제를 넘어 포용으로, 파국을 넘어 회복과 전환으로 나아가겠다”며 교육개혁과 국제 교육연대, 미래세대 양성, 정책·입법 활동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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