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청년정책은 가능성 여는 것”…새빛청년존 151호에 2010명

입력 2026-09-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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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3.3대 1 역대 최고… 만 39세까지 문 넓힌 역세권 청년주택, 11월 20일 당첨자 발표

151호에 2010명.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청년정책의 본질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해온 청년 주거정책 ‘역세권새빛청년존’에 역대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수원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력해 공급하는 ‘역세권 새빛청년존’ 내부 모습. 수원시는 8월24~28일 새빛청년존 1·4호 151호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010명이 신청해 평균 13.3대1로 사업 시작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력해 공급하는 ‘역세권 새빛청년존’ 내부 모습. 수원시는 8월24~28일 새빛청년존 1·4호 151호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010명이 신청해 평균 13.3대1로 사업 시작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수원특례시)

2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가 8월24~28일 새빛청년존 1·4호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151호에 2010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13.3대 1이다. 2023년 첫 모집 이후 가장 높다.

정책의 방향과 실제 청년 주거 수요가 숫자로 맞닿은 셈이다.

이 시장은 2025년 2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새빛청년존과 셰어하우스CON을 소개하며 “청년정책의 본질은 단순히 결핍된 부분을 메워주는 것이 아닌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세의 40~50% 수준으로 역세권 주택을 공급하는 새빛청년존을 사례로 들며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 걸으며 청년정책의 전국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집결과는 그 정책에 대한 실제 수요를 보여준다.

△ 141호에 1855명…신규 4호도 13.2 대 1

신규 공급하는 팔달구 인계동 새빛청년존 4호는 전용면적 26㎡ 141호 모집에 1855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13.2대 1이다.

기존 입주자가 빠진 권선구 권선동 1호 공가 10호에는 155명이 신청해 15.5대 1을 기록했다.

연도별 경쟁률은 2023년 1호 7대 1, 2024년 2호 4대 1, 2025년 3호 7대 1이었다.

올해 1·4호 평균은 13.3대 1로 뛰었다. 지난해 7대 1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 만 34세→ 39세… 청년 주거 문도 넓혔다

이번 모집에서는 신청할 수 있는 청년의 범위도 확대했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 권고안을 반영해 신청 연령을 기존 만 34세 이하에서 만 39세 이하로 넓혔다.

대상은 수원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가운데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한 경우다.

수원시는 연령 확대와 함께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한 점이 신청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빛청년존은 수원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역할을 나눈 청년 주거지원 모델이다.

수원시는 LH의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입주자를 자체 기준으로 모집하고 LH는 계약과 주택관리를 맡는다.

8월 공개된 새빛청년존 운영현황을 보면 수원시청역과 세류역 등 역세권의 풀옵션 오피스텔을 보증금 200만원, 월임대료 40만원 이하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초 2년 계약 뒤 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 이재준 “머물다 가는 곳 아닌 청춘의 근거지”

이 시장은 새빛청년존 4호 입주자 모집을 앞둔 8월 25일에도 정책 방향을 다시 밝혔다.

그는 “새빛청년존은 ‘환상의 짝꿍’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수원시가 함께 만든 청년 주거복지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저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닌, 꿈을 키우고 삶을 설계하는 청춘의 ‘근거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공식자료에 확인되는 표현이다.

단순히 임대료가 싼 집을 공급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청년이 수원에서 생활기반을 만들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자립준비·전세피해·창업청년에 ‘수원형 우선 입주’

수원시는 일반 소득·자산 기준에 지역 특성을 반영한 우선 입주 기준도 적용한다.

△다자녀 수원 휴먼주택 거주 청년 △셰어하우스CON 거주 청년 △수원 소재 기업 창업 청년·예술인 청년 △자립준비 청년 △청소년 쉼터 퇴소 청년 △전세피해 청년 등이 대상이다.

특히 새빛청년존은 단순한 보편 청년주택과 달리 수원에서 자립기반이 필요한 청년층을 별도 기준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 시장이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결핍을 메우는 것을 넘어 가능성을 열어주는 청년정책’이 실제 입주자 선정 기준에도 반영된 구조다.

△ 11월 20일 발표… LH와 공급 확대

수원시는 11월 19일까지 신청자의 소득·자산 등 입주자격을 검증한다.

당첨자와 예비입주자는 11월 20일 수원시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계약과 입주일정은 LH가 별도로 안내한다.

시는 이번 모집에서 확인된 청년 주거 수요를 바탕으로 LH와 협력을 강화하고 새빛청년존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앞서 새빛청년존을 매년 한 곳씩 늘릴 수 있도록 LH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151호 모집에 2000명이 넘는 청년이 신청한 만큼 역세권 청년주택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수원에 정착할 수 있도록 새빛청년존 공급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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