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약세 마감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8.61포인트(2.76%) 내린 6647.19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3.08% 내린 6625.47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6647.54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6625.47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715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1억원, 2132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3.66%), 건설(-3.53%), 운송장비·부품(-3.50%), 전기·전자(-3.20%), 금속(-3.00%), 의료·정밀기기(-2.20%), 전기·가스(-2.15%), 제약(-1.56%), 섬유·의류(-1.37%), 비금속(-1.13%), 화학(-1.12%), 유통(-0.80%), 종이·목재(-0.73%), 음식료·담배(-0.50%) 등 전 업종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물산(1.28%), KB금융(0.7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2.87%), SK하이닉스(-3.54%), SK스퀘어(-5.15%), 삼성전기(-3.43%), LG에너지솔루션(-1.63%), 현대차(-3.87%), 삼성바이오로직스(-1.84%), 삼성생명(-2.42%)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89포인트(3.03%) 내린 796.36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2.25% 내린 802.80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802.80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796.36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5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 13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상승 종목이 없는 가운데 알테오젠(-3.16%), 에코프로(-4.13%), 에코프로비엠(-3.53%), 레인보우로보틱스(-3.00%), 주성엔지니어링(-2.37%), 원익IPS(-1.91%), 리노공업(-3.97%), 이오테크닉스(-2.41%), 심텍(-2.23%), HLB(-3.82%) 등 상위 종목 모두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79%, 0.71%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03% 하락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이틀 만에 추가 공습에 나서자 이란도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은 미 동부시간으로 정오에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표적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이란 측은 엑스에 "침략자들에게는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며 반격을 예고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20% 오른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하며 4.79% 부근까지 상승해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2.31% 내렸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2.80%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도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유가 상승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했던 만큼 이날도 '전약후강'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증권가는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속도를 유지할 경우 향후 한 달가량은 증시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을 약 23.8% 집행했고, SK하이닉스는 약 24.4%를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자사주 매입 속도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10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의 수급 안전판을 갖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