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상반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분양률 회복과 도시정비사업 착공, 리츠 부문 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80원이다.
한국토지신탁의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수익은 989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을 기록했다. 2025~2026년 분양 현장의 낮은 초기 분양률로 분양 관련 매출 인식이 더딘 데다 연결 자회사 코레이트의 투자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양 현장의 분양률이 회복되고 있으며 현재 40% 안팎인 분양률은 하반기 60% 내외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에는 흑석과 신길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착공도 예정돼 있다. 리츠 부문의 자산 매입·매각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도 기대 요인이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수익 전망치를 기존 2378억원에서 2339억원으로 1.7%, 영업이익 전망치는 373억원에서 350억원으로 6.3% 낮췄다. 반면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치는 768억원에서 858억원으로 11.1% 상향했다.
수주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토지신탁이 강세를 보였던 차입형 신탁은 올해 경쟁사들의 입찰 증가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시정비사업에서는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예상했다.
지난달 설립한 앵커리츠도 중장기 수익원으로 제시됐다. 연간 30억원의 운용보수와 자(子)리츠 투자 시 자산 매입·운용 수수료, 9~10% 수준의 에쿼티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개발리츠와 연계한 수주 가능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업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주택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단기 주가 탄력 측면에서는 최선호주로 부각되기 어렵겠으나,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