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자신감 얻은 개미, 전문투자 3800명 폭증…반대매매 13배 급증

입력 2026-09-02 08:2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올해 상반기 코스피 강세에 힘입어 개인전문투자자가 7개월 만에 3800명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빚을 내 투자하는 규모도 커지면서 7월 급락장에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400억원대로 급증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개인전문투자자는 총 2만62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2만2495명과 비교해 7개월 만에 3787명(16.8%) 증가한 수치다.

개인전문투자자는 일반투자자 중 투자경험과 함께 소득·자산·전문성 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 증권사 심사를 거친 투자자다. 등록 시 일반 개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차액결제거래(CFD) 등 고위험 상품을 거래할 수 있으며 최소투자금액이나 투자한도 등 규제가 완화된다.

국내 개인전문투자자 수는 2022년 말 2만6672명에서 2024년 말 2만820명까지 줄었으나 코스피가 강세로 돌아선 작년 말 2만2495명으로 늘어난 뒤 올해 상반기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월별 증가 폭은 올해 2월 271명에서 코스피가 급등한 5월(779명)과 6월(925명)에 크게 늘었다가 조정장을 겪은 7월에는 206명으로 둔화했다.

등록 해지 건을 제외한 올해 7월까지의 신규등록 건수는 총 1만1173명에 달했다.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와 소외 공포를 뜻하는 '포모'(FOMO)로 투자 규모를 키운 개인이 많았고 단기 성과로 자신감이 커지며 전업투자를 고려한 사례도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 자신감과 함께 빚을 활용한 투자가 확산하면서 급락장에서의 충격도 컸다. 지난 7월 국내 10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및 예탁증권담보융자 관련 반대매매는 일평균 2258계좌, 438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622계좌·33억7700만원) 대비 계좌수는 3.6배, 일평균 금액은 13배 급증했다.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올해 1월 29억4700만원(487계좌)에서 5월 82억7400만원(911계좌), 6월 204억1400만원(1511계좌)으로 늘어난 뒤 급락장이 이어진 7월에는 전월 대비 114.9% 치솟았다. 강세장에서 성공을 경험한 개인들이 고수익을 좇아 전문투자자 등록이나 빚투를 택했으나 변동성 확대로 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훈 의원은 "개인전문투자자가 7개월 만에 3800명 가까이 폭증한 것은 금융당국이 결코 가볍게 넘겨선 안 될 신호"라며 "투자 선택권 확대라는 명분으로 위험을 개인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반대매매와 연쇄 손실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투자자 보호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글로벌 장기채 금리, 22년來 최고⋯GDP 맞먹는 정부빚 ‘경고음’
  • 태풍 '크로반' 제주 쪽으로?…일본기상청 경로 수정
  • 엔화 장중 1.2% 급등…외환개입 경계감에 시장 촉각
  • 한은, '주요국 외환보유액 순위' 공개 25년 만에 없앴다⋯왜?
  • 미 상무장관, 반도체 ‘표적 관세’ 예고… “미국서 만들면 면제”
  • 뉴욕증시, 국채금리 숨고르기에 반등⋯엔비디아 3%↑[종합]
  • 저출산·고령화에…‘자궁내막암’ 늘었다[2026 여성암 리포트④]
  • '서머퀸' 권은비, 이유 있는 변신⋯"가수인 만큼 열망 있죠" (종합)[인터뷰]
  • 오늘의 상승종목

  • 09.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116,000
    • -0.83%
    • 이더리움
    • 3,279,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335,100
    • -1.15%
    • 리플
    • 1,852
    • -0.64%
    • 솔라나
    • 137,100
    • -0.72%
    • 에이다
    • 275
    • +1.48%
    • 트론
    • 447
    • +0.22%
    • 스텔라루멘
    • 240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10
    • +2.32%
    • 체인링크
    • 15,230
    • -1.61%
    • 샌드박스
    • 49.04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