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가 신규 금융 플랫폼 ‘MOUM(모음)’을 기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넘어선 4세대 투자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커뮤니티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중심에 두고 개인투자자의 투자 의사결정과 매매 경험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모음 론칭 행사에서 “기존 트레이딩 시스템을 고치는 수준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오늘 4세대 투자 플랫폼인 모음이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투자 환경이 의사결정 방식부터 달라질 것으로 봤다. 단편적인 뉴스나 개인의 좁은 직관에 의존하는 투자에서 벗어나 전 세계 투자자와 소통하고 실시간 AI 모델이 제공하는 인사이트를 결합하는 시대가 온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매매 방식도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에이전트와 퀀트 알고리즘이 리스크를 사전에 통제하고 거래 비용을 최소화시키는 효율적 매매 주문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했다.
투자 상품과 거래 환경의 변화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전통적인 주식과 ETF를 넘어 옵션과 가상자산이 이미 대중적인 투자 수단이 되고 있다”며 “실물과 무형 자산을 아우르는 토큰증권은 새로운 투자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은 36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지고 있으며 T+1 결제를 넘어선 즉시 결제 또한 머지않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음은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제로베이스에서 구축한 플랫폼이다. 장 대표는 “설계와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관점의 직관적이고 편리한 UI를 기본으로 하고 언어의 장벽 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커뮤니티와 시장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중심에 뒀다”고 소개했다.

메리츠증권은 모음을 통해 해외 투자자 반응과 AI 분석, 주식 매매 기능을 한곳에서 제공한다. 자체 종목 커뮤니티에 미국 소셜 투자 플랫폼 스톡트윗츠와 글로벌 핀테크 기업 위불 커뮤니티를 연동해 국내 투자자가 해외 투자자의 의견과 시장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전용 종합 투자계좌 ‘Super365’를 연결하면 보유종목 관련 뉴스와 커뮤니티 게시글, AI 분석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기업 실적과 뉴스, 리포트 핵심 내용은 AI가 정리하고 추가 궁금증은 AI 채팅으로 탐색할 수 있다.
장 대표는 모음을 단순한 매매 앱이 아닌 투자자 참여형 생태계로 키우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모음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주식 매매 앱이 아니라 플랫폼 위에서 참여자가 함께 숨 쉬는 투자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생태계의 진정한 주인은 메리츠가 아닌 투자자 여러분”이라며 “다양한 투자자들이 투자 크리에이터로서 자신의 아이디어와 전략을 공유하고 서로의 실력과 지혜를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장 대표는 끝으로 “모음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의 시대에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열린 무대가 될 것”이라며 “오늘은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투자의 미래를 향한 첫날”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