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계문자박물관, 3800년 전 메소포타미아 기록유산 첫 공개

입력 2026-09-01 08:0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쐐기문자 점토판·오스트라콘 9월 4~30일 청주 특별전 출품
토지계약과 생활문서로 살핀 고대 기록매체의 상이한 활용 양상
기증 뒤 연구·3D 아카이빙 거쳐 지역 전시로 공개 폭 확대

▲쐐기문자 점토판 (세계문자박물관)
▲쐐기문자 점토판 (세계문자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약 38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토지 거래를 기록한 ‘쐐기문자 점토판’과 아람문자가 적힌 ‘오스트라콘’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 두 유물은 2026 직지문화축제 특별전에 출품돼 고대 사회가 흙을 기록 매체로 활용한 서로 다른 방식을 보여준다.

1일 문자박물관에 따르면 4일부터 30일까지 청주 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에서 열리는 2026 직지문화축제 수록매체 특별전 ‘수록(收錄)_새기다, 쓰다, 담다’에 참가한다. 전시는 인류가 생각과 정보를 기록해 온 매체의 역사를 다룬다.

‘쐐기문자 점토판’은 기원전 1800~1700년대 메소포타미아 도시국가 라르사(Larsa, 현 이라크)에서 작성된 토지 매매 계약문서다. 앞면에는 계약 내용, 뒷면에는 증인들의 진술이 있고 윗면과 아랫면에는 각각 계약 및 제작 일자와 맹세 문구가 기록돼 있다.

▲오스트라콘 (세계문자박물관)
▲오스트라콘 (세계문자박물관)

네게브(Negev) 지역 관련 유물인 ‘오스트라콘’은 아람문자가 적힌 토제 도편이다. 깨진 도기 조각을 기록 매체로 활용한 것으로, 영수증과 명단, 간이 문서 등에 쓰였던 고대의 생활 기록 문화를 보여준다.

두 유물은 아키오 츠키모토(Akio Tsukimoto) 도쿄 고대 오리엔트 박물관장이 기증한 고대 문자자료 4점 가운데 일부다. 박물관은 기증품 연구서를 발간하고 기증자 구술기록 아카이빙과 3D 입체 콘텐츠 온라인 공개를 진행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연구와 디지털 아카이빙을 거친 유물을 실물로 선보이게 됐다.

김명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약 3,800년 전 인류가 흙 위에 남긴 기록의 실물을, 기증 이후 처음으로 국민께 직접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연구·전시·디지털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세계 문자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증자 아키오 츠키모토 도쿄 고대 오리엔트 박물관장 (세계문자박물관)
▲기증자 아키오 츠키모토 도쿄 고대 오리엔트 박물관장 (세계문자박물관)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느 장단에 맞추나”⋯종부세 뒤집기에 강남 집주인 ‘부글부글’
  • '대기업 가고 연봉 4470만원 받고'…구직자들의 취업 희망 [데이터클립]
  • 2027 예산안, '꼭 챙겨야 할' 청년·신혼부부 체크리스트 [이슈크래커]
  • "쌩큐, K컬처"⋯방한 외국인들, 2분기 韓서 카드 '역대 최고액' 썼다
  • 현빈ㆍ정우성→손예진ㆍ지창욱까지⋯'톱스타' 이름값, 이번에도 통할까 [엔터로그]
  • 금리 뛰는데 부실채권 이미 19조…가계·기업·은행 ‘건전성 경고음’ [고금리 청구서]
  • 수능 전 마지막 9월 모평⋯국어·수학 어려워지고 영어 쉬워졌다 [종합]
  • 2개월 만에 물가 3% 복귀…"SKT통신비 할인 기저효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344,000
    • -0.75%
    • 이더리움
    • 3,289,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336,300
    • -1.52%
    • 리플
    • 1,853
    • -1.07%
    • 솔라나
    • 136,900
    • -1.23%
    • 에이다
    • 273
    • +0.37%
    • 트론
    • 447
    • -0.22%
    • 스텔라루멘
    • 240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640
    • +0.7%
    • 체인링크
    • 15,300
    • -1.67%
    • 샌드박스
    • 49.04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