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동 리스크 확산에 혼조세⋯日닛케이 0.14%↓

입력 2026-08-3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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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술주 약세에도 낙폭 만회
中PMI 49.8 개선⋯AI주 강세

▲31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31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3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고유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여기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시장의 9월 금리 인상 전망까지 빠르게 확산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장중 0.6%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63포인트(0.14%) 내린 6만6311.93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4156.29였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15.91포인트(0.35%) 상승 마감해 종가는 4625.09를 기록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4.12포인트(0.86%)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3986.30이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2.98포인트(0.44%) 내린 4만6128.47에 장을 마쳤다. 한국시간 4시 5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21% 하락세다.

이날 국제유가가 아시아 시장의 방향을 좌우했다. 미군이 이란 라라크섬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하고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군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기업에는 호재였지만 제조업과 운송업에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고유가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워 연준의 긴축을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전반을 짓눌렀다.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부담이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7%까지 상승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34% 수준으로 뛰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첫 금리 인상이 12월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9월 회의 역시 실제 인상 가능성이 있는 회의가 됐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한발 더 나아가 9월과 12월 각각 25bp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시장별 흐름에는 차이가 뚜렷했다. 일본 닛케이225는 반도체ㆍ기술주 매도에 밀렸지만 장 후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중국 본토 증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8로 개선되고 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초반 급락을 딛고 반등했다. 대만은 미국 기술주 약세와 TSMC 하락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끝냈다.

결국 이날 아시아 시장은 중동발 고유가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라는 공통 악재 속에서도 중국은 경기지표 개선과 AI 테마가 방어막 역할을 했고 일본ㆍ대만은 기술주 부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코스피는 0.46% 강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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